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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MVNO) 업계의 위기와 변화

by 늬우스~ 2024.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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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MVNO) 업계의 위기와 변화

 

알뜰폰(MVNO) 업계는 현재 큰 도전과 변화에 직면해 있습니다. 통신사들이 2~3만원대의 5G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저렴한 요금제를 바탕으로 가입자를 확보해온 알뜰폰 사업자들의 경쟁력이 크게 악화되었습니다. 또한, 금융권의 알뜰폰 시장 진출이 본격화하면서 업계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알뜰폰 가입자 감소

알뜰폰 번호이동 가입자 순증 건수는 계속해서 감소세를 보이며 성장 정체기를 맞았습니다1. 올해 1월에는 7만8060건의 알뜰폰 번호이동 순증이 있었지만, 지난달에는 이 숫자가 1만4451건으로 80% 이상 급감했습니다. 알뜰폰 번호이동 순증이 2만건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입니다.

통신사들의 초저가 요금제 출시

통신사들이 초저가 요금제를 내놓음으로써 알뜰폰 요금제의 저가 매력이 반감된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정부가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적극 추진하면서 통신 3사는 가입자에게 더 저렴한 요금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통신3사가 지난 1분기에 3만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한 데 이어, SK텔레콤은 최근 업계 최초로 2만원대 온라인 전용 5G 요금제를 선보였습니다5. SK텔레콤의 ‘다이렉트 5G 27’ 요금제를 이용하면 월 2만7000원에 데이터 6기가바이트(GB)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도 지난 3일에 월 2만6000원에 데이터 6GB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선보였습니다6.

 

금융권의 알뜰폰 시장 진출

막대한 자본력을 가진 금융권의 시장 진입도 알뜰폰 업계에 큰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과 비바리퍼블리카(토스)에 이어 우리은행은 지난 10일 LG유플러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안으로 알뜰폰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민은행 리브엠은 2019년 은행권 최초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아 출시된 뒤 시장에 안착한 바 있습니다.

금융권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가입자를 끌어갈 가능성도 충분해 알뜰폰 업계의 난항이 예상됩니다. 리서치 전문 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알뜰폰 사업을 하는 은행에서 금리우대 등의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는 상품이 나올 경우 답변자의 60%가 금융권 알뜰폰을 이용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결론

컨슈머인사이트는 "통신비 부담을 낮추겠다는 정부, 통신을 연계해 기존 사업기반을 더 공고히 하겠다는 금융사, 낮은 비용에 부가 혜택까지 기대하는 소비자가 동시 작용해 어떤 시장을 만들어낼지 짐작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변화와 도전 속에서 알뜰폰 업계는 새로운 전략과 방향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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